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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오디오 2023년 11월호] 오디오파일들이 주목하는 본격 하이엔드 북셀프 및 박스형 스피커의 세계 Spendor Classic 100

스피커 왕국으로 불리는 영국은 전통적으로 모니터 스피커들이 유명하다. 영국의 전통적인 모니터 계열 스피커들은 1960년대 BBC 방송국 모니터 스피커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1960년대에 BBC 연구소가 기존의 페이퍼 콘을 플라스틱 콘으로 변경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스펜서 휴즈가 1960년대 후반에 설립한 브랜드가 스펜더다.



영국의 모니터 스피커 브랜드마다 대표하는 모델들이 존재하는데, 스펜더 사는 클래식 100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스피커로 불린다. 클래식 100 모델은 동사의 스피커 계보를 반세기 이상 이어 온 모델이기도 한데, 발매 당시 명기로 이름을 날렸던 BC3의 뒤를 이은 모델로, S100과 SP100을 거쳐 지금의 클래식 100으로 발전되었다. 그만큼 전통과 역사가 돋보이는 모델이며, 클래식 라인업에서 클래식 100이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은 대단하다.



클래식 100에 사용된 고역용 트위터는 22mm 폴리아미드 소재 소프트 돔인데, 과거 모델에 비해 더욱 매끄럽고 빠른 반응과 25kHz 재생 능력으로 새로운 클래식 버전 스타일 고역을 완성시켰다. 중역을 담당하는 미드레인지는 180mm 사이즈로, 투명 타입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폴리머 콘 스타일이며 EP77 폴리머 소재와 마그네슘 알로이 다이캐스팅 바스켓, 중앙 뿔 모양의 페이즈 플러그도 그대로 사용했고, 중역대의 정확한 밸런스를 통해 새로운 미드레인지의 역할을 부각해 주고 있다. 저역은 310mm 사이즈 베이스 드라이버를 장착했는데, 새롭게 개발된 케블라 콘을 과감하게 사용해 25Hz의 초저역까지 재생 가능하며, 기존 모델과는 차별화된 저역의 밀도와 빠른 반응을 만날 수 있으며, 구동력도 까다롭지 않다.



사운드는 중립적인 중역대 사운드 성향이 특징이며, 여유 있는 저역은 클래식 100의 가장 큰 미덕이다. 이는 전통적인 스펜더의 모니터 성향을 현대적인 고음질 환경을 반영한 튜닝으로 잘 다듬은 결과물이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중·고역이지만 명료함과 투명도가 뒷받침되어 있어 현재 시점에서의 스펜더 사운드 개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반세기를 이어 온 변함없는 명기의 후예답게 꾸준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가격 1,80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3웨이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31cm, 미드레인지 18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2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90Hz, 3.6kHz   출력음압레벨 89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250W   크기(WHD) 37×70×43.3cm   무게 36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2023년 11월호] 영국 오디오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매력적인 매칭 Spendor A1 & Audiolab 7000A · 7000CDT

이 A1 스피커는 반세기 넘는 동안 줄곧 스피커 제작 일변도로 명성이 높은 영국 스피커의 명가 스펜더의 새 얼굴 A-Line의 막내이다. 비용 대비 효과를 극대화한 시리즈인 A-라인은 동사의 3가지 라인 중 가장 저가이면서도 만듦새나 소리는 대등하다는 장점을 과시하고 있다. 그리고 공통적으로 새롭게 개발된 EP77 폴리머 콘 미드·우퍼와 와이드 서라운드가 특징인 22mm 폴리아미드 돔 트위터를 투입했으며, 트위터에는 금속제의 보호용 그릴이 부착되어 있어서 전면에서 제품을 보면 마치 갑옷을 입은 소년 장군처럼 단단하고 듬직해 보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형 북셀프 스피커인 A1은 15cm EP77 폴리머 콘 미드·우퍼와 22mm 폴리아미드 돔 트위터를 채용한 2웨이 스피커이며, 밀폐형인 만큼 감도가 84dB로 상당히 낮지만 출력이 25W 이상이면 무난하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에는 에너지를 열로 소산시키는 폴리머 댐퍼가 결합되어 있고, 캐비닛 착색을 크게 줄이기 위해 내부 버팀대를 섬세하게 배치했다. 마감은 블랙 오크, 월넛, 오크, 새틴 화이트 4가지가 있다.



과거 스펜더는 BBC 모니터 스피커 중에서 약간 어둡고 진득한 성향이라는 평판이 있었는데, 이제는 소리가 상당히 달라졌다. 좀더 섬세하고 개방적이며 산뜻, 발랄한 음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울리기가 쉬워졌고 소릿결도 화사해진 듯하다.



매칭한 앰프와 소스기기는 오디오랩에서 새롭게 출시한 7000 시리즈의 제품이다. 이 7000 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8000, 8200 시리즈를 잇는 라인업으로, 현재 엔트리급 6000 시리즈와 미들급 8300 시리즈 사이에 위치하는데, 디스플레이 품질이 풀 컬러 IPS LCD로 플래그십인 9000 시리즈에 준해서 눈에 띈다. 이 시리즈에는 3기종이 있는데, 본 시청기 7000A 인티앰프, 7000CDT 트랜스포트 외에 7000N Play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있다.



영국에서 1980년대에 설립된 오디오랩은 적당한 가격대와 상당한 성능으로 인기몰이를 거듭했다. 그 당시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오디오랩의 8000A라는 인티앰프였는데, 잡지를 뒤적여 보니 단연코 시장 전체를 통틀어 인기가 상위 급이었다. 물론 가격대가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났으며 생김새도 품위 만점이었기 때문이다. 그 뒤를 이은 후속작들도 히트했는데, 2015년의 8300A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했으며 성능이 진일보해 세계적 히트작으로 떠올랐고, 중·저가 가격대의 명기 제조사라는 또 하나의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다양하고 품질 좋은 기종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우선 7000A 인티앰프는 큰 인기를 얻었던 6000A와 플래그십 9000A 모델의 설계를 이어받아 성능과 가격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 그리고 3조의 RCA 라인 입력과 MM 포노 입력, 각 2조의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에 USB B와 HDMI ARC 입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ES9018K2M에서 ES9038Q2M으로 DAC가 업그레이드되어 USB B 입력으로 PCM 768kHz, DSD 512까지 재생할 수 있고, MQA 인증도 받았다. 포노단과 헤드폰 앰프의 성능이 더욱 높아졌고, 블루투스 입력 역시 갖추고 있는데, aptX, aptX LL 코덱을 지원하고 있다.



앰프부의 경우, 클래스AB 증폭 방식으로 채널당 70W(8Ω) 출력을 내는데, 출력단에 CFB(Complementary Feedback) 토폴로지가 적용되어 유휴 전류가 출력 트랜지스터의 온도와 무관하게 유지되어 우수한 선형성과 우수한 열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 그리고 전원부에는 25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4×15,000㎌ 용량의 커패시터가 적용되었다.



7000CDT CD 트랜스포트는 슬롯 로딩 방식 대신 고품질 트레이 로딩 메커니즘을 적용했는데, 이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견고한 알루미늄 베이스 및 섀시를 통해 진동을 제어하며, 전용 전원부와 전자기 차폐 인클로저가 적용되는 등 웬만한 고급기 못지않다. 그 외에도 미리 읽기 디지털 버퍼를 채용해 디스크 읽기 오류를 줄이고 기존 메커니즘으로는 읽을 수 없는 긁히고 손상된 CD를 재생할 수 있도록 했고, 고정밀 수정 오실레이터에 의해 제어되는 마스터 클록을 통해 디지털 출력의 지터를 낮췄다. 그리고 출력은 옵티컬, 코액셜 각각 하나씩 있으며, USB A 입력 단자를 통해 USB 저장 장치의 MP3, WMA, AAC, WAV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이 매칭 시스템의 소리는 추억의 환생 같은 품격이다. 예상 밖으로 완성된 소리 때문에 일순간 가벼운 당황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청결하며, 자연스러움, 밀도감 등에서 감동이 그대로 밀려온다. 누구라도 피아노 독주곡의 여유로움만으로 이 제품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겠고, 지극히 탐미적인 현의 맛깔스러움을 한 소절만 들어 본다면 이 시스템을 갖고 싶어질 터이다. 



Spendor A1

가격 30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EP77 폴리머 콘, 트위터 2.2cm 폴리아미드 돔   재생주파수대역 55Hz-25kHz   크로스오버 주파수 4.2kHz   출력음압레벨 84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100W   파워핸들링 100W   크기(WHD) 16.5×30.8×18.6cm   무게 4.8kg



Audiolab 7000A

가격 185만원   디스플레이 2.8인치 IPS LCD   실효 출력 70W(8Ω), 110W(4Ω)   DAC ESS ES9038Q2M 32비트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B×1, HDMI(ARC)×1   USB 지원 PCM 768kHz, DSD 64/128/256/512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파워 인 지원   프리 아웃 지원   출력 전압 2.3V   출력 임피던스 100Ω   S/N비 110dB 이상, 76dB 이상(MM)   블루투스 지원(aptX·aptX LL)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4×7.8×34cm   무게 8.4kg



Audiolab 7000CDT

가격 95만원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디지털 입력 USB A×1   주파수 응답 20Hz-20kHz(-0.01dB)   출력 임피던스 75Ω   THD 0.002% 이하   크기(WHD) 44.4×7.8×32.2cm   무게 5.5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2023년 10월호] 스펜더의 역사를 설명해주는 최고의 완성작 Spendor Classic 2/3

그야말로 거대한 스피커 역사 중 하나이다. 그 옛날 영국 스피커들이 엄청난 경쟁을 벌이던 시기에 하나의 메인 축을 차지했던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의 설립자 역시 스피커 역사는 물론, BBC 스피커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거장으로, 스피커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바로 스펜서 휴즈인데, 그가 1960년대 후반에 설립한 브랜드 스펜더(Spendor)는 아직도 현역 브랜드로서 거대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스펜더는 크게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전설적인 클래식 시리즈, 새로운 세대의 스펜더를 경험하게 해주는 D 시리즈, 탄탄한 가성비로 무장된 A 시리즈로 비교적 소수 정예로 제품 라인업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클래식 라인의 중급기로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클래식 2/3 스피커이다.


스펜더의 레전드 제품이라면, 역시 그 유명한 BC1, BC2, BC3, SA1, LS3/5a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지금은 유닛 구성이나 모델명이 완전히 달라졌지만 그 원류가 클래식 시리즈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중 최고의 히트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히는 BC2는 SA2를 거쳐 지금의 클래식 2/3로 그 계보가 이어지는 것이다.



구성은 2웨이 2스피커, 전면에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를 갖춘 레이아웃이다. 크기(WHD)는 27.3×54.3×33.8cm로 그리 작지 않은 포맷이다. 특히 전용 스탠드에 세팅해놓고 보면 제짝처럼 대형 북셀프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유닛은 이전 구형보다 모두 스펙업. 사운드 스타일도 완전히 달라졌는데, 이전에는 어둡고 진중했다면, 최신작은 좀더 밝고 깨끗한 사운드가 중심에 있다. 저음은 22cm 사양으로 폴리아미드 섬유 강화 콘인데, 새로운 세대의 스펜더를 보여주는 EP77이라는 유닛이 장착되었다. 트위터는 2.2cm의 폴리아미드 돔을 채용, 근사한 고역 세계를 보여준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와 캐비닛 역시 대폭 파워업되어, 새로운 유닛들을 최고 효율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대략 35Hz-25kHz이며, 크로스오버 포인트는 3.6kHz로 마무리되었다. 감도는 88dB로 적당한 수치를 보여주며, 임피던스는 8Ω. 권장 앰프 수치는 25-200W 수준인데, 진공관부터 TR까지 다양하게 매칭할 수 있다.



사운드는 역시 스펜더. 그 질감 좋고, 자연스러운 음색의 마법은 단숨에 빠지게 만든다. 저음의 그레이드 역시 대단한데, 꽤 넓은 시청실을 완전히 휘어잡을 만큼 음의 파도를 선사한다. 스펜더 특유의 근사한 부드러움과 요즘 트렌드에 맞는 깨끗함이 결합되어, 밸런스 좋은 하이파이 무대를 완성하는데, 그 그레이드가 굉장히 높다. 특히 진공관과 결합된 스펜더의 진가는 더 이상의 시스템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 스펜더의 역사가 이 스피커에 담겨 있다. 



가격 750만원(스탠드 별매)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베이스 리플렉스형   사용유닛 우퍼 22cm, 트위터 2.2cm   재생주파수대역 35Hz-2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임피던스 8Ω   권장앰프출력 25-200W   크기(WHD) 27.3×54.3×33.8cm   무게 14.5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2023년 10월호] 왕년의 명기가 여지없이 그대로 재현되는 놀라움 Audiolab 7000A · 7000CDT

오디오랩에서 새 7000 시리즈의 신제품 세 기종이 선을 보인다. 7000 시리즈 세 기종으로 7000A 인티앰프, 7000CDT 트랜스포트, 7000N Play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그것이다. 7000 시리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8000, 8200 시리즈를 잇는 라인업으로, 엔트리급 6000 시리즈와 미들급 8300 시리즈 사이에 위치한다. 특히 7000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8300 시리즈처럼 생겼지만 디스플레이 품질은 풀 컬러 IPS LCD로 플래그십인 9000 시리즈에 준하며, 오디오랩 고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공유한다.



이 제작사는 영국에서 설립된 후 1980년대에 적당한 가격대와 상당한 성능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 당시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오디오랩의 8000A라는 인티앰프였는데, 잡지를 뒤적여 보니 단연코 시장 전체를 통틀어 인기가 상위 급이었다. 물론 가격대가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났으며 생김새도 품위 만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리뷰를 더듬어 보니 감회 무량이다. 75W 출력에 무게 7kg 정도의 이 인티앰프의 평가서에는 ‘동사의 롱런 모델로 독자적인 프리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프리 아웃 기능이 있으며 특히 깊이 있는 음장감과 명료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기기’ 라고 평가가 나와 있다. ‘충실한 중음역이 돋보이며 저역의 풍성함도 나무랄 데가 없다. 전 대역의 밸런스감도 뛰어나다. 이 앰프의 장점을 한 가지만 꼽으라 한다면 누구든지 음장감의 깊이를 먼저 꼽을 것이다.’ 그런 소감도 뒤를 잇는다. 물론 제작사의 홍보문은 아니다. 그 제품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아 입문기로 인기가 어마어마했는데, 그 뒤를 이어 후속작들도 꾸준히 만들어졌다. 근래의 또 한 번 폭발적인 히트작은 2015년의 8300A.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했으며 성능이 진일보해 세계적 히트작으로 떠올랐고, 중·저가 가격대의 명기 제조사라는 또 하나의 별칭을 얻을 정도로 다양하고 품질 좋은 기종들이 연이어 등장했다.



7000A 인티앰프는 큰 인기를 얻었던 6000A와 플래그십 9000A 모델의 설계를 이어받아 성능과 가격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낸 것이 특징. 우선 7000A는 6000A보다 입력단이 더욱 풍부해졌다. 3조의 RCA 라인 입력과 MM 포노 입력, 각 2조의 옵티컬, 코액셜 디지털 입력에 더해 USB B와 HDMI ARC 입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ES9018K2M에서 ES9038Q2M으로 DAC가 업그레이드되어 USB B 입력으로 PCM 768kHz, DSD 512까지 재생할 수 있고, MQA 인증도 받았다. 또한 포노단과 헤드폰 앰프의 성능이 더욱 높아졌다. 블루투스 입력 역시 갖추고 있는데, aptX, aptX LL 코덱을 지원하고 있다.



7000A는 클래스AB 증폭 방식으로 채널당 70W(8Ω) 출력을 내는데, 출력단에 CFB(Complementary Feedback) 토폴로지가 적용되어 유휴 전류가 출력 트랜지스터의 온도와 무관하게 유지되어 우수한 선형성과 우수한 열 안정성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전원부에는 250VA 용량의 토로이달 트랜스포머와 4×15,000㎌ 용량의 커패시터가 적용되어 있다. 또한 동사의 다른 인티앰프들과 동일하게 인티앰프, 프리·파워 앰프 또는 독립형 프리앰프로 사용할 수 있는 앰프 옵션을 갖춰 활용도가 높다.



7000CDT 역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6000CDT에 사용된 슬롯 로딩 방식 대신 고품질 트레이 로딩 메커니즘을 적용했는데, 이 드라이브 메커니즘은 견고한 알루미늄 베이스 및 섀시를 통해 진동을 제어하며, 전용 전원부와 전자기 차폐 인클로저가 적용되는 등 웬만한 고급기 못지않다. 그 외에도 미리 읽기 디지털 버퍼를 채용해 디스크 읽기 오류를 줄이고 기존 메커니즘으로는 읽을 수 없는 긁히고 손상된 CD를 재생할 수 있도록 했고, 고정밀 수정 오실레이터에 의해 제어되는 마스터 클록을 통해 디지털 출력의 지터를 낮췄다. 그리고 출력은 옵티컬, 코액셜 각각 하나씩 있으며, USB A 입력 단자를 통해 USB 저장 장치의 MP3, WMA, AAC, WAV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시청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7000N Play 네트워크 플레이어 역시 이전 모델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시리즈로 출시되었기 때문에 세트로 갖추면 완벽한 사운드 박스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인티앰프와 CD 트랜스포트를 연결한 스피커는 소형기인 하베스 P3ESR XD. 단숨에 왕년의 명기 8000A가 여지없이 그대로 재현된다. 추억의 환생 같은 소리의 품격이다. 예상 밖으로 완성된 소리 때문에 일순간 가벼운 당황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청결하며, 자연스러움, 밀도감 등 그런 감동이 그대로 밀려온다. 누구라도 피아노 독주곡의 여유로움만으로 이 제품의 됨됨이를 알 수 있겠고, 지극히 탐미적인 현의 맛깔스러움을 한 소절만 들어 봐도 이 기종을 갖고 싶어질 터이다. 



7000A 

가격 185만원   디스플레이 2.8인치 IPS LCD   실효 출력 70W(8Ω), 110W(4Ω)   DAC ESS ES9038Q2M 32비트   디지털 입력 Optical×2, Coaxial×2, USB B×1, HDMI(ARC)×1   USB 지원 PCM 768kHz, DSD 64/128/256/512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파워 인 지원   프리 아웃 지원   출력 전압 2.3V   출력 임피던스 100Ω   S/N비 110dB 이상, 76dB 이상(MM)   블루투스 지원(aptX·aptX LL)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4.4×7.8×34cm   무게 8.4kg



7000CDT 

가격 95만원   디지털 출력 Optical×1, Coaxial×1   디지털 입력 USB A×1   주파수 응답 20Hz-20kHz(-0.01dB)   출력 임피던스 75Ω   THD 0.002% 이하   크기(WHD) 44.4×7.8×32.2cm   무게 5.5kg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월간오디오 2023년 9월호] 쿼드 진공관 사운드의 시작과 끝이 여기에 Quad QⅡ Classic Integrated

영국의 전설 중 하나이다. 하이파이 오디오 역사의 큰 한 축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수많은 명기들을 탄생시켰다. 지금 보아도 그 특유의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들은 각별한데, 그 당시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새로운 트렌드를 탄생시켰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다. 비교적 단순한 숫자 형식의 모델명은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자신감 넘치는데, Ⅱ 파워 앰프나 22 프리앰프가 이들 브랜드를 설명하는 가장 멋진 모델이다. 바로 영원한 전설, 쿼드(Quad)에 대한 이야기이다.



쿼드는 이 멋진 오리지널 모델을 부활시키기 위해 기획했는데, 그 제품군들이 바로 QⅡ 시리즈이다. QⅡ 클래식을 중심으로 QⅡ 40, QⅡ 80, QⅡ 인티그레이티드, QC 24, QC 24P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순히 오리지널 부활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금 시점의 성능 업그레이드가 충실히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핵심. 이번에 소개할 모델은 인티앰프로 오리지널의 분리형 모델은 아니지만, 고전적인 디자인과 만듦새, 뛰어난 성능으로 높이 평가 받는 QⅡ 클래식 인티그레이티드(Classic Integrated)이다.



QⅡ 클래식 인티그레이티드의 디자인은 정말 매력 있다. QⅡ 시리즈의 핵심 아이덴티티를 절묘하게 융합했는데, 섀시나 마감 등 한눈에도 고품질의 요소들이 쉽게 보인다. 0에서 10으로 이어지는 고전적인 볼륨 노브, 독특한 느낌과 감각의 입력 실렉터, 이제는 잘 볼 수 없는 테이프 모니터 버튼 등 현대적으로 잘 해석한 쿼드의 디자인 감각이 돋보인다. 가로는 대략 31cm로 특유의 미니멀한 레이아웃이 잘 살아 있는데, 또 깊이는 38cm로 제법 깊게 설계되어 있다.



메인 출력관은 KT66. 그렇다. 그 고전 명기 쿼드 Ⅱ 모노블록의 메인 출력관이 그대로 이어졌다. 특유의 중후하고 풍성한 사운드가 멋지게 재현되는데, 거기에 사운드 업그레이드가 대폭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퓨어 클래스A 구동이며, KT66 푸시풀의 25W 출력을 담아내는 제품이다. 12AX7과 6922EH가 초단 및 드라이브단을 담당한다. 참고로 설계는 거장 팀 드 파라비치니의 작품. 아날로그 입력은 대략 RCA 3계통이며, 테이프 입·출력을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MC/MM 포노단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쪽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으니 아날로그를 운영한다면 활용도 높은 무기를 하나 더 얻은 셈이다.



사운드는 막연한 옛 고전적인 빈티지 사운드가 아닌, 현대의 쿼드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구동력과 세밀함을 멋지게 보여준다. 25W의 출력이지만, 요즘 인기 있는 대부분의 스피커들을 충분히 구동해내며, 특유의 음색과 음질은 음악을 몇 배나 고급스럽게 변화시킨다. 특히 쿼드 특유의 부드러움과 질감은 정말 매력적인데,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쿼드의 음색에 빠지는지 쉽게 이해하게 만든다. 쿼드 진공관 사운드의 시작과 끝, QⅡ 클래식 인티그레이티드(Classic Integrated)를 요약하는 핵심 문장이다.



가격 650만원   사용 진공관 KT66×4, 12AX7×4, 6922EH×2   실효 출력 25W(8Ω)   아날로그 입력 RCA×3, Phono×1   테이프 입·출력 지원   주파수 응답 20Hz-20kHz(+0dB/-1dB)   입력 감도 275mV, 2mV(MM), 200㎶(MC)   THD 0.06%   험 & 노이즈 -98dB 이상   크로스토크 75dB 이상   전압 게인 34dB   크기(WHD) 31×20×38cm


출처 : 월간 오디오(http://www.audio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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